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한 달,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교실 현장은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 효과와 부작용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 현장 적용 실태
대구 초등학교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태블릿을 통해 문제를 만들고 공유하는 수업 방식이 소개되었습니다. 영어 수업 역시 종이 교과서 없이 AI 교과서로만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참관한 이주호 부총리는
"문제없이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정책이 뿌리내리는 것 같다." 며 강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구처럼 채택률이 98%에 달하는 일부 지역의 사례일 뿐, 전국 초중고 평균 채택률은 33%*에 불과합니다. AI 교과서 사용을 위한 계정 가입률도 70%*에 그쳐, 30% 학생은 사용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초기의 문제점
복잡한 가입 절차
학생과 학부모가 과목별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해, 가입 과정이 2주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김차명/경기 초등교사]
"디지털원패스 가입 후 과목별로 4~6장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따로 받아야 해요."
기술적 문제와 통제 불가
- 인터넷 연결 불안정
- 서버 접속 오류
- 학생 단말기 통제 불가
이로 인해 수업 중 학생이 게임이나 유튜브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천 고등교사]
"화면 분할 기능을 쓰면 교사 제어가 무력화됩니다."
교육 효과에 대한 회의론
- 기존 '에듀테크' 수업과 큰 차이 없음.
- 성급한 도입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의 핵심 문제점
- 준비 부족
- 기술 인프라 미비
- 개인정보 보호 미흡
- 교사 지원 부족
- 학습 효과 검증 부족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의 대안
- 충분한 시범 운영 후 전국 확산
- 교실 인터넷 품질 및 단말기 지원 강화
- 개인정보 수집 간소화 및 안전성 확보
- 교사 대상 전문 연수 강화
- 학습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 선행
정부의 입장: "AI 디지털교과서는 미래 교육 필수"
정부는 AI 교과서를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합니다.
- 시행 초기의 혼란은 "예상된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개선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 국제 무대에서도 AI 교과서 정책을 교육 선진국 전략으로 홍보 중입니다.
국내 교사·학생들의 반응
교사 반응: "혼란과 부담"
- "수업 집중력 저하"
- "기술 인프라 문제 심각"
- "교사 지원 부족"
[서울 초등교사]
"지금 상황에선 교사에게 책임만 지우는 느낌입니다."
학생 반응: "편하지만 지루"
- "태블릿 사용은 편하지만 재미없다."
- "화면만 보면 금방 지친다."
[경기 중학생]
"화면 보면서 문제 풀다 보면 집중이 잘 안 돼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찬반 논쟁 분석
찬성 입장: "미래형 교육으로의 전환"
찬성하는 측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칩니다.
- 맞춤형 학습 가능: AI가 학생 수준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
- 디지털 친화 교육: 미래 사회를 대비한 필수 역량.
- 교사의 업무 경감: 평가, 과제 관리 등이 자동화되어 교사는 수업에 집중 가능.
- 학습 데이터 축적: 빅데이터 기반으로 교육 품질 향상 가능.
[찬성 의견]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교육도 디지털로 혁신해야 한다."
반대 입장: "준비 없이 밀어붙인 졸속 정책"
반대하는 측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 기술 격차 심화: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과 학교는 오히려 불이익.
- 학생 몰입도 저하: 화면 기반 수업이 오히려 학습 집중력 감소.
- 개인정보 유출 우려: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수집·관리됨.
- 교육 효과 검증 부족: 성급한 도입으로 실질적 학습 효과가 미흡.
[반대 의견]
"기초부터 다지지 않고 디지털만 강조하면 혼란만 커질 뿐이다."
'빠른 변화'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AI 교과서 정책은 분명히 미래 교육을 위한 중요한 시도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준비 부족과 현장 혼란이 지속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교사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빠른 추진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며
- 교사와 학생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빠름'보다 '바름'을 택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미래 교육 혁신의 시작입니다.